| [CULTURAL ISSUE] Seoul Museum of Art
2021.3.2 – 5.16
이불
<이불―시작>은 세계적인 작가 이불의 초기 활동이 있었던 10여 년 동안 집중적으로 발표된 ‘소프트 조각’과 ‘퍼포먼스 기록’에 관한 전시입니다. 20대 여성작가 이불이 활동을 시작했던 1980년대 후반부터 초기 활동을 아우르는 1990년대 한국 사회는 대중문화의 범람, 국제화의 물결, 세기말적 두려움, 그리고 세기에 대한 희망이 상충하는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선 이러한 시대적 맥락에서 형성된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조각, 드로잉은 물론 작가의 예술적 사유와 탐구의 과정이 담긴 모형, 오브제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불의 초기 작품과 자료들을 다양하게 소개합니다. 잘 알려진 대로 이불의 작품은 신체의 안과 밖, 남성 중심의 모더니즘 유산, 한국의 근대사와 지배 이데올로기 등을 관통하며 포착된 상징을 모티브로 삼아 아름다움, 추함, 삶, 죽음, 정신, 몸, 빛, 그리고 어두움 같이 충돌하는 의미를 동시에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 충돌의 작용은 사회, 정치, 젠더, 계층, 인종 등에 관한 외적 시선을 투영하여 기존의 경계를 가로지릅니다. 작가 이불의 시작점을 되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라는 두 시점 간에 긴장관계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귀환의 서사는 현재 진행 중인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해석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것은 물론, 지금의 세상을 재투영하며,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몇 가지 질문들을 던집니다.
소프트 조각
이불의 초기 작품들은 크게 ‘여성의 신체’, ‘문화정치적 공간’, 그리고 ‘근대성의 바깥’이라는 세 가지 관점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이불의 초기 활동에서 주요 소재이자 주제인 ‘몸’은 여성 혹은 여성의 신체로 바꾸어 말할 수 있을 만큼 작품 세계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작가는 인체를 분절하고, 뒤틀고, 이어 붙이는 형태 실험은 물론이고, 주로 자신의 신체를 계속해서 변용하는 방식으로 여성과 여성의 신체에 대한 여러 상징을 투영하고 기존의 관념을 역설하며, 새롭게 형상화 합니다. 시각의 언어, 그 중에서도 조형성을 기반으로 한 이불의 실험 정신은 당대의 청년 작가이자 여성 작가로서 집요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질문하고 확인해가는 여정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1982년 홍익대학교 조소과에 입학하면서부터 작가는 기존의 제도에서 중시했던 재료나 표현에서 벗어나고자 부드러운 천, 가벼운 솜, 장식적이고 수공예적인 시퀸과 털, 유동적인 철사, 그리고 냄새와 시간을 주요 창작 재료로 삼아 형태적인 변주를 만들었습니다. 1980년대의 한국 사회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성 신체에 대한 남성적 시선이 제도화되어 있고, 자유로운 성性 표현은 검열 대상이었으며, 남성 중심적 상징체계나 신화, 그리고 여성 억압적 정신분석학 이론이 중심에 있는 세계관이 당연시되던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불의 조각은 단순히 여성의 우월함을 주장하지 않고 때론 여성에 대한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시선을 자처하며, 오히려 실존적인 형체나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작가이자 여성인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988년 첫 개인전에서 발표한 조각, 설치, 그리고 조각을 입고 벌인 퍼포먼스는 이불의 ‘소프트 조각’이 출발된 계기이면서 동시에 내면의 욕구와 힘을 처음으로 발산한 사건으로 여겨집니다. 이불이 만들고, 입고, 행위하면서 ‘움직이는 조각’은 젠더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고 장르 간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기존의 조각 언어에 새로운 균열을 불러왔습니다. 강한 저항 의식을 내포하는 그의 예술적 발산은 이후 벌어지는 여러 퍼포먼스에서 문화 정치적인 기제들을 비판적으로 전유하는 구체적인 주제 의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퍼포먼스
1990년부터 약 5년간 이불은 셀 수 없이 많은 전시와 행위 예술 축제에 참여하며 전시와 퍼포먼스를 병행합니다. 인체의 변용을 통해 형태 실험을 지속하는 한편,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발표했던 여러 퍼포먼스에서 이불의 예술 세계는 확장되는 동시에 구체적인 자신만의 예술 언어를 구축하게 됩니다. 당시 이불의 퍼포먼스에는 근대 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방독면, 군화, 그리고 부채와 같은 소품이 반복해서 등장하고, 원피스를 입은 소녀, 하얀 소복에 긴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 색동 한복을 입은 황후와 같은 캐릭터들이 기존의 기호와 상징체계를 위협이라도 하듯 대항적 주체로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이 만드는 일련의 행위 ― 돌연 줄넘기를 하고, 그네를 타고, 물이 담긴 수조에 들어가 생선을 건져 속을 가르거나 쓰다듬고, 괴성을 지르고, 웃음을 터트리고, 과장된 남성성이나 그로테스크한 여성성을 표현하는 듯한 몸짓 등 ― 들은 기존의 문화 이데올로기를 환기하는 동시에 풍자하고 있습니다. 이불의 퍼포먼스는 일관되게 남성 중심의 미술사와 남성 중심 사회가 구축해온 권위, 위계, 경계를 흔들며, 이불만의 독특한 서사를 펼쳐 보입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것이 스토리텔링이기 보다는 상징적 소품, 성격이 부여된 캐릭터들의 모습과 은유적이고 풍자적인 행위 간의 연결을 통해 ‘이미지’로 구축되고 조직된다는 점입니다. 파편화된 시공간의 감각이 한 공간에서 행위라는 운동성을 통해 함축적이고 또 지속적인 상호텍스트를 구성하고, 주변 또는 관객과 우발적으로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만들면서 재탄생한 공간성에 비판적 사유가 개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공간은 단순한 상징으로 귀결하지 않고, 표면적 진술을 통해 궁극적인 아름다움을 질문했던 이불만의 수사적 전략이자 새로운 미술 언어로 나아갑니다. 이 언어는 해석과 경험의 과정을 통과하며 본질에 다가가는 리얼리즘이자, 의도/예상과 결과가 불일치하는 아이러니로 점철된 알레고리적 언어입니다.
1997년 뉴욕 현대미술관에 초청된 작가는 엄숙한 모더니즘의 상징과도 같은 전시장에 <장엄한 광채>의 날생선을 설치했다가 악취로 인해 작품이 철거되는 사건을 겪습니다. 이불의 퍼포먼스에 소품으로도 자주 등장했던 생선은 그 강력한 상징성 못지않게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하고 소멸하는 유기물입니다. 기존의 미술관이 가진 관습성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벌어졌던 이와 같은 상황은 이불의 퍼포먼스가 지닌 우발성의 연속선에 있습니다. 초기 이불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시퀸은 일상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값싼 플라스틱 비즈로, 화려하게 장식한 생선뿐만이 아니라, 절단된 토르소, 마스크, 복합적 여성 캐릭터를 구현하는 커스튬 등에서 계속됩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현대 사회의 삶, 여성에 대한 시선, 오리엔탈리즘을 둘러싼 전복의 욕망, 그리고 시장에 대한 예술의 과잉보호를 패러디합니다. 이불의 작업은 이처럼 ‘근대성’이라는 배경, 다른 말로 하자면 작가에게 주어진 삶과 예술의 조건인 근대 사회에서 여성, 재현과 관련된 전통적인 개념, 시각 예술을 둘러싼 지배적인 제도, 예술 장르 간 경계, 그리고 역사를 통해 형성된 공포, 경외, 매혹이나 혐오 등을 둘러싼 상징질서나 의미의 장치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작가 이불은 그 ‘바깥’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새로운 통로로 견인하고, 시각만이 아닌 여러 감각을 통한 재현을 시도하고, 재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속성을 뒤집으며, 의미가 투영되는 표면을 뒤돌아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기에 이르릅니다. 이러한 이불의 표현 양식은 선언이나 메시지가 아닌 과정까지도 하나의 양태로 삼아 내적 존재를 드러내는 그만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록
이번 전시에서 다루고 있는 이불 작가의 특정 시기 작품들은 비단 작가 개인이 살고 만들었던 역사에만 머물 수 없을 만큼 풍부하고 생생한 시대적 상상력과 표현력의 산물입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이와 같은 역사적 작품들과 자료들을 연대기 순으로 정리하고, 살펴보고, 작품들이 관통하는 당대의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정보, 그리고 부재하는 해석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우리가 살
아왔던 사회와 문화의 맥락은 계속해서 변화 중이며, 이 변화는 글로벌 자본주의, 모더니티, 그리고 기술 발전의 연속선에서 새로운 법칙과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 작품이 기록해 보여주는 여러 풍경은 과거의 시간에만 머물지 않고 지금의 우리를 반추하게 하는 즐거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청년 작가 이불이 작품에서 제시했던 독창적인 표현과 에너지를 읽고 느끼는 과정에서 우리는 저마다 마주하는 특정 세계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작가 이불의 눈과 몸에 투영된 시대 감각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둘러싼 경계의 안과 밖을 가로지르며, 잠재하는 예술적 감흥과 주체적 존재 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의미의 세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불
작가 이불은 1964년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습니다. 유신 체제 시절 반체제 활동을 한 부모를 둔 작가는 한국 사회의 정치 변혁, 급속한 산업화 그리고 후기 식민주의 근대화를 목도하며 자랐습니다. 1987년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뒤로 동료 작가들과 소그룹 ‘뮤지엄’을 결성해 작품 활동을 벌이는 한편, 전위 계열의 행위예술가들과 더불어 전시장, 극장, 거리 등지에서 주도적으로 구성하고 소개한 일련의 퍼포먼스는 그를 기존 미술 범주에 속하지 않는 작가로 각인시킵니다.
1988년 서울 일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고, 이후 새로운 형식의 조각 설치와 퍼포먼스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수의 전시와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불의 초기 활동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작품인 〈낙태〉(1989)와 〈수난유감 — 내가 이 세상에 소풍 나온 강아지 새끼인 줄 아느냐?〉(1990) 등도 이 시기에 제작했습니다. 화려하면서 동시에 값싸고 부드러운 재료로 만들어진, 입을 수 있는 조각물들은 여러 겹의 손과 촉수들이 뒤틀리고 파편화된 형태학을 그려냅니다. 이러한 형태학은 이후 잘 알려진 〈사이보그〉(1997 – 현재)를 비롯한 여러 조각에서 다양하게 변주합니다. 이 시기부터 작가는 자신의 몸을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의 신체를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장으로 다루게 됩니다. 뉴욕 현대미술관 《프로젝트》 전시에 초대된 1997년은 작가에게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1991년 자하문미술관 전시를 시작으로 설치 형태를 지속적으로 실험해온 〈장엄한 광채〉(1991/1997)는 뉴욕에서 냉장 유리 케이스에 화려하게 장식한 날생선 63마리를 담아 설치되었지만, 곧 전시장을 가득 메운 악취로 개막 전날 주최 측에 의해 철거되었습니다. 철거된 뒤 미술관 인근 호텔에 보관 중이던 작품을 직접 본 하랄트 제만은 이 작품을 제4회 리옹비엔날레에 초청해, 전시 기간 동안 생선이 서서히 부패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설치를 감행합니다. 아름다움과 추함, 삶과 죽음의 경계를 둘러싼 이 스캔들을 계기로 이불은 소프트 조각으로 명명된 초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기념비적인 다음 시기로 이행해 나갑니다.
같은 시기, 참여형 풍선 조각 작품인 〈히드라(모뉴먼트)〉(1997)가 《Cities on the Move》 프로젝트에 초청돼, 2년간 7개 도시를 순회했습니다. 현대미술사에 중요하게 기록된 이 전시를 통해 이불은 세계 미술계에 이름을 알리고 이듬해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의 명망 높은 휴고보스상 후보에도 오릅니다. 또한 1999년에는 제48회 베니스비엔날레 본 전시와 더불어 한국관 대표로 소개되었고 〈속도보다 거대한 중력〉, 〈아마추어〉로 특별상도 수상했습니다.
1998년 아트선재센터는 국내 기관으로는 최초로 이불 개인전을 개최해, 성형수술에 사용하는 의학용 실리콘을 캐스팅하여 백색 페인트를 입힌 작품 〈사이보그〉 W1-W4(1998)를 선보였습니다. 인체 돌연변이로부터 개념을 확장해 나간 〈몬스터〉 연작(1998/2011)과 〈아나그램〉 연작(1999-현재) 등은 식물이나 곤충의 유기적 구조를 가져와 미래 종의 진화를 그립니다. 2001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필라델피아 패브릭 워크숍&뮤지엄과의 협업으로 노래방 프로젝트를 발전시켰고, 〈 Live Forever 〉(2001)는 뉴욕 뉴뮤지엄(2002), 호주 현대미술관(2004 – 2005)을 순회합니다.
작가 소개뉴플리머스 고벳-브루스터 미술관 개인전에서 처음 시작한 〈나의 거대 서사〉 연작(2005 – 현재)은 현대적 건축 유산을 향한 이불의 열정을 드러냅니다. 이 시기부터 시작한 새로운 작품들은 미처 실현하지 못한 유토피아적 도시 환경의 완벽성을 꿈꾸듯 건축적 환경을 점유하며 확장된 작가의 시각 언어를 보여줍니다. 2007년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어둡고도 매혹적인 공간에서 선보인 대규모 설치 작업은 물리적이면서 개념적으로 작품을 둘러싼 환경과의 경계를 지우는 시도였습니다. 이 시기 소개한 〈새벽의 노래(오바드)〉(2007), 〈브루노 타우트 이후〉(2007 – 현재), 〈스턴바우〉(2006 – 현재), 〈천지〉(2007), 〈벙커(M. 바흐친)〉(2007/2012) 등은 유토피아적 상상력과 한국의 근대사를 직조하며, 추후 이어진 다수의 전시에 모티브를 제공합니다.
2012년, 아시아 여성 작가이자 한국 작가로는 유일하게 도쿄 모리미술관에서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20여 년간의 작품 활동을 돌아보는 전시에서 최초로 시도된 “스튜디오 섹션”은 이불의 창의적인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드로잉과 모델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사한 맥락에서 같은 해 열린 아트선재센터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에서는 조각적으로 구현된 거친 환경 설치 위에, 2000년대 이후부터의 작업 전반을 뒷받침하는 유토피안 혹은 미래파 모더니즘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함께 소개합니다.
2014년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커미션 프로젝트에 초대된 이불은 〈나의 거대 서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신작 〈태양의 도시 II〉와 〈새벽의 노래 III〉(2014)를 선보였습니다. 33미터 길이의 전시 공간을 거울로 덮은 작품은 가장자리, 경계, 소실점이 모두 부재한 공간의 무한한 확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규모의 감각은 제20회 시드니비엔날레에서 처음 소개된, 1937년 힌덴부르크 참사와 기술 실패를 다룬 작품 〈 Willing To Be Vulnerable 〉(2015 – 2016)에서 또 다른 층위로 발전됩니다. 은박지로 제작해 거대한 초현실적 기념비의 형상을 한 이 비행선은 스테파니 로젠탈이 기획한 베를린 그로피우스 바우에서의 개인전(2018)과 작가의 30년을 회고하는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대규모 회고전(2018)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이불은 이 전시에서 2014년 세월호 사건을 조명한 신작 〈 Scale of Tongue 〉(2017 – 2018)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2019년 작가는 국가와 인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한국인에게 시상하는 ‘호암상(예술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제10회 광주비엔날레의 전시 주제에 부합하는 실험적 작품을 창작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눈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네지 중앙 전시관에서 개최된 전시에서 작가는 러시아 구성주의, 아방가르드 미술과 건축 개념을 가져온 2005년 이후의 환경 설치, 건축 조각, 스터디, 드로잉 작품들을 러시아 아방가르드 작품들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개최를 앞둔 2021년 서울시립미술관의 개인전 《이불 — 시작》은 조각가로서 사회적이고 미학적인 표명을 드러낸 작가의 초기 10년 동안의 예술 실천을 되짚어봅니다.
그의 작품은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리움 삼성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 도쿄 모리미술관, 홍콩 M+미술관,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미국 휴스턴미술관,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미니애폴리스 워커아트센터,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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